지동원(23·도르트문트)은 가나가 반갑다.
3년 전의 추억이 생생하다. 지동원은 지난 2011년 6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골-1도움의 원맨쇼로 2대1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만 해도 20세 신출내기였던 지동원은 인상적인 활약상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면서 차세대 공격수라는 영예로운 평가도 받았다. 하지만 2011년 9월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1차전을 끝으로 지동원의 A매치 득점은 침묵하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지동원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시작부터 왼쪽 윙어 붙박이로 기용되고 있다. 1m86의 큰 키에도 유연한 발재간을 갖추고 있는데다,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이 주목 받고 있다. 오는 10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가나와의 평가전에서도 출격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지동원은 8일 미국 마이애미의 세인트토마스대학 운동장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3년 전과 비교해 나는 물론 동료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다"며 "그때 가나를 상대해서 이겼던 좋은 플레이를 다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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