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에선 두 가지 종목에 도전하는 선수가 제법 많았다. 이번엔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까지 딴 스케이터가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그 주인공은 에디 알바레즈(24).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등 다수의 미국 언론들이 12일(한국시각) 이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알바레즈는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 미국 대표로 출전해 준우승했다.
그랬던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공했다. 또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야구 훈련에 들어갔다고 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수 조시 필즈 같은 경우 대학시절 풋볼 선수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었다. 알바레즈 처럼 스케이터가 야구를 병행하는 경우는 무척 이례적이라고 한다.
알바레즈는 마이애미 출신이다. 야구가 낯설지 않다. 어릴 때부터 쇼트트랙과 야구를 병행해왔다. 더 두각을 보인 건 쇼트트랙이었다. 가족 중 쿠바 혈통이 있어 야구에도 소질을 보였다고 미국 폭스스포츠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예선전에서 탈락한 후 2011년엔 솔트레이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유격수로 뛰기도 했었다. 소치올림픽을 앞두고는 다시 빙판으로 돌아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알바레즈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야구와 스케이팅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팽생 동안 두 종목을 병행하려고 한다. 내 목표는 스케이터로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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