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카이머(독일)가 US오픈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카이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7562야드)에서 열린 제114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이글 1개, 버디 1개로 만회하며 2오버파 72타를 쳤다. 카이머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지켰다. 3언더파 207타를 친 공동 2위 리키 파울러, 에릭 컴프턴(이상 미국)과는 5타 차이다. 카이머가 대회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키면 2010년 PGA 챔피언십을 포함,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다. 카이머는 "25 또는 30피트(약 8∼9m) 거리의 어프로치샷이 잘 돼 그리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핀 위치는 너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공동 2위에 오른 선수 중 컴프턴은 심장 이상으로 두 차례나 수술을 받고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로 4라운드에서 어떤 성적을 기록할지 관심을 모은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재미동포 케빈 나(31)는 3타를 잃고 공동 7위(이븐파 210타)로 밀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은 선두에 13타 뒤진 공동 30위(5오버파 215타)에 그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노승열(23)은 공동 46위(8오버파 218타)에 머물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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