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의 독설, 거짓말이 아니었다.
"이탈리아보다 잘하는 한두 팀 있지만, 잉글랜드는 아니다." 일전을 앞둔 그의 출사표였다. 이탈리아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마르키시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4분 뒤 잉글랜드의 스터러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고, 후반 5분 또 다시 골망이 흔들렸다. 결승 축포였다. 주인공은 발로텔리였다. 칸드레바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려준 볼을 헤딩으로 응수,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라운드의 악동' 발로텔리는 발언에 가감이 없다. 그는 "나는 이탈리아가 월드컵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현실적인 사람이고, 우리보다 수준 높은 팀이 한두팀 정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발로텔리는 '박스안의 여우'다. 골냄새를 맡는 능력이 탁월하다. 슈팅력, 헤딩력 등 골결정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려 전망이 밝다.
그 또한 월드컵은 특별하다. 발로텔리는 "사람들은 나에 대해 말하기를 즐긴다. 나에 대해 쓰는 것을 즐긴다. 이미 그런 것에 익숙해져 있다. 이제는 내가 내 이야기를 할 시간이 왔다. 내 이야기를 필드에서 할 것이다. 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해 왔고, 월드컵에선 늘 레전드가 탄생해왔다"며 "우리가 가진 경험과 실력으로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탈리아는 모든 팀들이 맞서 싸우기 두려워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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