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 손흥민(22·레버쿠젠)의 생애 첫 월드컵이다.
그러나 긴장감은 찾아볼 수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큰 물'에서 놀아봤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은 거쳐가야 할 관문에 지나지 않는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마투그로수연방대학(UMFT)에서 진행된 월드컵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취채진과 만난 자리에서 "죽기살기로 하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러시아전을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꼭 반전하겠다"며 "월드컵에 대한 긴장감은 없다. 쿨하고 침착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 중"이라고 당찬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측면 공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나 뿐만 아니라 (이)청용이형이나 (김)보경이형, (지)동원이형 모두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쿠이아바에 입성한 홍명보호는 서늘한 날씨 속에 훈련을 했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 고전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날씨는 언제 변덕을 부릴 지 모른다. 손흥민은 "마이애미와 이구아수에서 이미 더위에 적응을 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러시아도 (쿠이아바의 기후에) 대비를 했을 것이다. 날씨가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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