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이 한국전 무승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가진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한국의 조직적인 수비와 역습에 막혀 고전하다 후반 23분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으나, 후반 29분 터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의 동점골에 힘입어 기사회생 했다.
카펠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족하지만 약간 유감스럽다. 먼저 실점한 뒤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전을 조심스럽게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그렇다. 그게 문제였다. 초반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 몸이 무거웠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실점 뒤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쿠이아바(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다음은 카펠로 감독의 일문일답.
-무승부에 만족하는가.
만족하지만 약간 유감스럽다. 먼저 실점한 뒤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상승세를 탔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전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경기를 한 듯 하다. 준비한 전략인지, 선수들의 수준이 못 미친것인지.
그렇다. 그게 문제였다. 초반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 몸이 무거웠다. 실점 뒤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중거리슛만 했었다. 전반전은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그래도 4차례 상대를 위협했고, 상대가 이를 잘 막았다.
-아킨페예프의 실수에 대해선.
실수는 언제든 할 수 있는 것이다. 헤딩이나 페널티킥 등 여러가지 문제에서 실수가 벌어질 수 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만족하는가
전반전 볼을 충분히 움직이지 않았고, 몸이 무거웠다. 하지만 후반전 실점 뒤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경기 뒤 좋은 경기를 해 고맙고 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16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프타임때는 실수에 대해 지적하고 의욕을 불어넣도록 했다. 선수들이 지시사항을 잘 따라줬다고 본다.
-4년 뒤 러시아월드컵을 바라보고 팀을 준비하는 것인가.
내가 예언할 수 없는 부분이다. 팀의 현재를 보면 젊고 희망 있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고 본다. 그러나 나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다. 러시아축구협회, 관계자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더 많이 러시아리그에서 뛸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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