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4시즌 프로야구의 큰 화두는 타고투저다. 타자들의 방망이 앞에서 마운드의 투수가 혼쭐이 나고 있다. 핸드볼 스코어가 거의 매일 속출하고 있다. 투수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그러면서 타율 3할은 이제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됐다.
KBO는 왜 이런 현상이 지속되는 지 궁금해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달 KBO는 9팀의 공인구를 무작위로 검사해 반발계수를 조사했는데 모두 규정 범위 내에 있었다. 따라서 공인구의 반발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KBO는 이번에 타자들의 방망이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에서 최근 일부 타구가 제대로 맞지도 않았는 것 같은데 홈런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면서 타자들이 규정을 위반하는 부정 배트를 사용하는 게 아닌 지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 규칙에 보면 부정 배트의 경우는 사례가 많다. 그중 나무결이 보이지 않는 경우 부정 배트로 간주하게 돼 있다.
18일 마산구장에서 심판원들이 불시에 타자들의 배트를 검사했다. 일부 선수의 배트가 부정 배트로 볼 수 있는 게 나왔다.
KBO는 이번 조사를 좀더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타고투저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밝힐 수 있다.
투수들은 도구의 도움 없이 맨손으로 공을 던진다. 하지만 타자들은 자꾸 발전하고 좋아지는 방망이를 이용해 투수들의 공을 공격한다. 그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는 배트가 있다면 골라 내야한다.
투수들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는 지켜져야 한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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