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함락한 네덜란드의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 선수에 등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로번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장 빠른 시속 37㎞를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디펜딩챔피언 스페인을 5대1로 대파했다. 로번은 이날 센터서클 근처에서 골문 앞까지 최고 시속 37㎞의 속도로 달린 뒤 골키퍼 카시야스를 농락하며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5번째 골을 터트렸다.
FIFA는 '로번이 잉글랜드의 시오 월콧(아스널)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기록인 시속 35.7㎞를 넘어섰다. 월콧은 부상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빠진 상황이라 월콧이 로번의 기록에 도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 100m에서 9초58로 세계기록을 세운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는 60~80m 구간을 시속 44.72㎞로 달렸다.
FIFA는 '로번의 시속 37㎞는 100m를 10초28에 주파하는 스피드ek. 다만 로번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이 정도의 스피드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로번과 월콧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축구선수 3위는 안토니오 발렌시아(맨유·시속 35.1㎞)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시속 34.7㎞로 4위, 애런 레넌(토트넘)이 시속 33.8㎞로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시속 33.6㎞로 6위에 자리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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