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의 메카 광명스피돔에 초미니 사이클 경기장 '스피드롬'이 등장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늘 22일 스피돔 '스피드롬'을 일반에 공개하고 '스피드롬 오프닝사이클'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피드롬은 타원형 구조로 한 바퀴 길이는 33m다. 광명스피돔 333m의 트랙(국제기준)을 10분의 일로 축소한 형태다. 바닥재질은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넓이는 10m, 앞 뒤 길이는 불과 18m로 국내에서 첫 선을 뵈는 초소형 사이클경기장이다. 각도는 9도에서 최대 34도로 사이클 경기의 묘미를 느끼기에 최적의 상태로 설계됐다. 분해 및 조립이 가능해 장소를 옮겨 경주를 열 수도 있다.
스피드롬의 탄생은 사이클 경주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국내 사이클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형 벨로드롬 경주에 익숙한 사이클 팬으로서는 초미니사이클 경기장이 낯설겠지만 이미 영국과 미국 등 사이클 강국에서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음료회사 주최로 소형 벨로드롬에서 펼쳐지는 '미니드롬' 대회가 처음으로 열려 젊은층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1회성 대회로 끝났던 것과는 달리 상설 경기장이 설치돼 운영되는 것은 '스피드롬'이 처음이다.
이번 스피드롬 오프닝 대회는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경주방식은 일대일 배틀 등 다양한 경주가 가능하지만 이번에는 독주기록 측정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피드롬 10바퀴를 주행해 가장 빠른 기록을 달성한 자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스피돔측은 싱글기어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경륜홈페이즈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18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의 선수가 22일 오후 1시부터 예선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중 스피드롬 10바퀴를 가장 빨리 달린 상위 33명이 본선에 진출한다. 1~3위에는 자전거 관련 시상품과 꽃다발 샴페인 등을 수여한다.
대회 중간 중간에 경륜선수 및 여성픽시동호인들의 시범레이스는 물론 시뮬레이션 롤러 시연과 싱글기어 스탠딩 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대회 이후에도 스피드롬은 매주 금~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스피드롬에서 사이클의 묘미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또 다양한 경주방식을 개발해 청계광장과 올림픽공원은 물론 젊은층이 밀집한 지역에서 스피드롬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경륜경정사업본부측은 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이 열리는 광명스피돔에 초미니사이클 경기장이 만들어졌다. 한바퀴 33m인 '스피드롬'은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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