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진영이 당분간 4번타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영은 20일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진영이 4번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14일 잠실 SK 와이번스전부터다. 전날(13일) SK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직후였다.
이후 이진영은 19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5경기에서 타율 5할6푼3리(16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올시즌 들어 최적의 4번타자를 찾은 모양새다. 이날 두산전에서는 7회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LG의 4번타자는 이진영이 나서기 전 정의윤, 조쉬벨, 정성훈 등이 맡았다. 하지만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선수는 없었다. 조쉬벨의 경우 4월 한 달간 8개의 홈런을 치는 등 빼어난 장타력을 과시하며 제 역할을 했지만, 5월 이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5,6번타자로 밀려났다. 정의윤과 정성훈 역시 심한 기복을 보이며 타순이 자주 바뀌었다.
양상문 감독은 "진영이가 4번 타자로 들어가서도 부담을 갖지 않고 자기 스윙을 하고 있다. 마음자세가 좋다"면서 "당분간 4번타순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진영은 "나는 4번타자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냥 4번째 타순에 들어가는 타자일 뿐이다"라며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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