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투구수 한계 때문이란 말인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앤드류 앨버스가 또다시 대량실점을 하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앨버스는 22일 대전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앨버스는 4회초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4-1로 앞서 있던 5회 들어 투구수 60개를 넘기면서부터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며 난타를 당했다.
앨버스는 4-6으로 역전을 당한 뒤 5회 2사 1루서 윤근영으로 교체됐다. 후속 투수 송창식이 정의윤에게 3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앨버스가 남긴 주자까지 홈을 밟아 실점은 7개가 됐다.
앨버스는 1회 선두 오지환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박경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투구는 깔끔했다. 1회 추가 실점을 막은 앨버스는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3회에는 조쉬벨에게 중전안타, 최경철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2루에 몰렸지만, 오지환과 박경수를 연속 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앨버스는 5회 들어 2사후 투구수 60개를 넘기면서 난타를 당하기 시작했다. 선두 정의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과 조쉬벨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가던 앨버스는 최경철에게 좌중간 안타를 얻어맞고 실점을 하더니,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2사 1,3루에 몰렸다. 이어 박경수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이다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정성훈에게 2타점 좌측 2루타, 이진영에게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준 뒤 강판을 당했다.
정민철 투수코치는 앨버스를 데려올 때부터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아니라고 했다. 즉 투구수에 한계가 있는데, 보통 80개 정도로 봤다. 그러나 변화구와 제구력이 좋기 때문에 5~6회 정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은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앨버스는 여전히 5회 이후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고, 공끝이 무뎌진다는 분석이다. 올시즌 앨버스는 투구수 60개 이상일 때 피안타율이 3할1푼6리에 이른다. 앨버스의 경기당 평균 투구수는 87.9개다.
앨버스는 지난 4월 20일 대전 LG전서 시즌 2승을 따낸 뒤 이날 전까지 5연패에 빠졌다.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은 6.12에서 6.65로 나빠졌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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