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16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과실'로 결론이 났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4일(한국시간) 사고원인을 최종 정리하는 회의에서 항공기 하강 과정에서 조종사의 속도에 대한 적절한 관찰 부족, 회항 판단 지연을 사고 추정 원인으로 꼽았다. NTSB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은 사고 당시 20~30가지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범한 것으로 조사됐다. NTSB는 보잉 777기 결함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복잡한 자동장치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NTSB의 발표와 관련해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돼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조종사 과실이 추정원인에 포함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도 사과드린다"며 "향후 안전에 있어서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NTSB가 항공기의 오토스로틀과 자동조종시스템 및 저속경보시스템 문제, 항공기 제조사 운영매뉴얼 미흡 등을 복합적으로 지적했다"며 "복합적인 요인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상황을 통제해야할 최종적인 책임은 조종사에게 있다'는 NTSB의 원론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훈련프로그램 개선, 매뉴얼 개정 등 NTSB의 권고사항을 개선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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