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비수들을 당황하게 만든 '고공 폭격기' 김신욱(26·울산)의 65분이었다.
김신욱은 2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벌어질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 후반 20분 김보경과 교체투입될 때까지 65분을 소화했다.
김신욱은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승부수였다. 앞선 두 차례 조별리그 경기에서 부진했던 박주영 대신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김신욱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벨기에의 수비수와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였다. 헤딩 시 두 명의 상대 수비수가 압박을 가했지만, 머리에 맞추며 공중을 지배했다.
적극적인 수비가담도 돋보였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장신인 펠라이니를 전담 마크하면서 수비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전반 44분에는 벨기에 미드필더 드푸르의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수비 이후 태클로 패스를 연결할 때 드푸르가 김신욱의 발을 밟았다.
후반에도 김신욱은 적극적인 포어체킹(전방 압박)으로 벨기에 수비진을 압박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김신욱의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판단, 김보경과 교체했다.
김신욱이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은 박수받기에 충분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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