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리그전이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교류전이 26일 모두 끝났다. 27일 이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가 만나는 것은 재팬시리즈뿐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와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도 다시 퍼시픽리그, 센트럴리그 선수들과 경쟁을 하게 됐다. 올시즌 둘의 리그전과 교류전의 성적은 완전히 달랐다.
2년간의 오릭스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소프트뱅크의 4번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시즌 초반 좋지 않았다. 2할7푼8리에 5홈런, 15타점에 그쳤다. 소프트뱅크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 이대호의 부진이 어느정도는 가려졌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은 분명 아니었다. 그러나 항상 그랬듯 교류전서 힘을 발휘했다. 일본 무대 첫해인 2012년 타율 3할2푼5리, 6홈런, 20타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타율 3할8리, 5홈런, 16타점으로 교류전에선 펄펄 날았다. 올해도 그랬다. 타율 3할7푼, 6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3할1푼4리로 올라가며 퍼시픽리그 타격 4위에 올랐다. 11홈런으로 공동 6위, 36타점은 8위다. 이대호는 교류전서 끌어올린 타격감을 시즌 내내 이어갔었다. 올해도 그러한 상승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소프트뱅크는 26일 현재 1위인 오릭스와 반게임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꼴찌인 세이부와의 주말 3연전에서 역전을 노린다.
오승환은 교류전의 악몽을 끊어야 한다. 센트럴리그팀과의 경기서는 한번도 블론세이브를 하지 않았던 오승환은 교류전서 3번이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중 두번은 패전의 아픔을 맛봤다.
교류전 이전엔 18경기에서 1승10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교류전서는 9경기에 등판해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15에 그쳤다. 물론 그사이 세이브 1위였던 히로시마의 미코라이오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철벽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던 상황에서 교류전의 아픔은 센트럴리그 팀들에게도 오승환 공략에 자신감을 가지게 할 수 있다.
큰 동요를 하지 않는 오승환이기에 센트럴리그 팀들과의 경기에선 다시 좋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첫 등판에서 확실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센트럴리그 3위인 한신은 1게임차로 쫓아온 4위 주니치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끝판왕' 오승환의 모습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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