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9·아스널)은 반전 카드였다.
위기 때마다 '한 방'을 터뜨려줬다. 4년 전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끈 프리킥 골과 2년 전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달성한 결승골은 그의 작품이었다.
하지만 박주영의 현주소는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기대와 다소 거리가 있었다. 박주영은 러시아와의 1차전(1대1 무), 알제리와의 2차전(2대4 패)에 선발 출전했다. 러시아전에선 56분, 러시아전에서 57분을 소화했다. 슈팅은 단 한 차례 불과했고, 골도 없었다. '수비형 원톱'이었다. 경기력 부진이 도마에 올랐다. 광활한 활동 반경은 그대로지만 수비수들을 단번에 허무는 파괴력은 떨어졌다. 연계 플레이도 눈에 띄지 않았다. 상대 수비라인의 위협이 되지 않았다.
대신 나선 조커들의 활약이 좋았다. 러시아전에선 박주영 대신 교체투입된 이근호(상주)가 천금같은 골을 터뜨렸다. 알제리전에선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1m97)이 투입돼 고군분투했다. 롱패스를 전방에 떨어뜨려 주는 김신욱의 헤딩은 번번이 알제리 문전을 위협했다. 특히 후반 27분에는 헤딩 패스로 두 번째 골의 발판을 놓았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박주영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홍 감독의 선택은 벤치였다. 박주영이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시작되는 벨기에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에서 제외됐다. 벤치에서 시작한다. 박주영의 자리는 1m96의 김신욱이 대신한다.
이제 관심은 박주영의 교체 투입여부다. 골이 터지지 않을 경우 후반 공격수를 총동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도 여전히 박주영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다. "박주영이 팀 중심을 잡아주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다만 물론 공격에서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게 아쉽다."
벨기에전은 첫째도 골, 둘째도 골이다. 상황에 따라 박주영도 활용해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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