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 벨기에대표팀 감독이 한국전을 앞두고 알제리가 사용한 전략을 들고 나왔다.
결론은 제로톱이었다. 빌모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선발 명단을 대거 바꿨다. 빌모츠 감독은 공격진으로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와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아드냔 야누자이(맨유)를 내세웠다. 중원 조합은 스테번 드푸르(FC포르투), 마루안 펠라이니(맨유) 무사 뎀벨레(토트넘)로 꾸렸다. 포백 라인에는 얀 페르통언(토트넘) 다니엘 판 바위턴(바이에른 뮌헨) 니콜라스 롬바르츠(제니트) 앙토니 반덴보르(안더레흐트)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꼈다.
원톱 공격자원이 없다. 알제리, 러시아와의 1,2차전에서 슈팅 1개만 기록하는 등 부진했던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와 러시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디보크 오리기(릴)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2선 공격자원인 야누자이와 미랄라스, 메르턴스가 공격을 책임진다.
이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을 2대4로 꺾었던 알제리의 전술과 비슷하다. 알제리의 바히드 하릴호지치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슬리마니를 내세웠지만 좌우 공격수로 자부와 페굴리, 섀도 공격수로 브라히미를 내세웠다. 이들은 모두 스피드가 뛰어난 자원이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로 한국 수비진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었다.
한국-알제리전을 분석한 빌모츠 감독도 같은 전술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야누자이와 미랄라스, 메르턴스는 모두 드리블 돌파와 스피드가 뛰어난 공격수다. 이들을 이용해 한국의 수비진을 경기 초반부터 뒤흔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상파울루(브라질)=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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