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최강자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4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111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장하나(22)와 펑샨샨(25)이 맞대결을 펼친다. 장하나와 펑샨샨은 지난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3라운드까지 3일간 같은 조에서 대결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한 바 있다. 장하나는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이자 현재 상금 순위 2위,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3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펑샨샨은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3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6위를 하는 등 이번 시즌에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어 둘의 대결이 흥미롭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4명이 출전해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각축전을 벌인다. CLPGA투어 소속 선수 중에서는 펑샨샨을 비롯해 류이전(21), 티엔홍(29) 등이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중에선 앞서 열린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효주(19)의 2개 대회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사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10개 대회에 참가해 한차례의 컷 탈락도 없이 꾸준한 성적을 냈다. 김효주는 "코스가 실제보다 좁아 보여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기 쉽다. 무조건 자신 있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당연히 욕심난다. 자신감을 이어가서 2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다나(25)는 이번 시즌 '2014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4위, '제8회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다나는 "지난해 우승했던 코스다. 자신 있다"며 "사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나서 부담이 컸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런 상태로 대회를 계속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다 지쳤던 것 같다. 이번 시즌 상반기에 부족하다고 느낀 점을 많이 보완했고 자신감도 되찾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투어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각종 기록 부문 상위권 선수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대상 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 대회가 끝날 때마다 상위권 선수들의 명단이 바뀌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이번 시즌 치열한 양상을 보이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 것은 신인상 포인트다. 동갑내기 절친인 백규정(19)과 김민선(19)의 신인상 포인트 차는 73점(백규정 785점, 김민선5 712점)이다. 김민선의 뒤는 고진영(19)이 23점 차로 쫓고 있다. 이번 대회의 우승 포인트가 190점이고 10위 안에 들면 하면 70점 이상의 포인트 획득이 가능하다. 순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이밖에 시즌 1승씩을 거두며 각종 부문 상위권에 오른 전인지(20), 허윤경(24), 김세영(21), 이민영(22) 등이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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