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알렉시스 산체스(26·바르셀로나)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4일(현지 시각) 스페인 언론 아스(AS)는 산체스가 리버풀의 러브콜을 최종적으로 거절했으며, 이제 남은 행선지는 아스널과 유벤투스 뿐이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간판 스타이자 트러블메이커인 루이스 수아레스(27)를 약 7500만 파운드(약 1300억원) 규모의 이적료를 받고 바르셀로나로 보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이적료가 부담됐던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 산체스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두 팀은 산체스의 가치를 3000만 파운드(약 520억원)으로 합의했으며, 리버풀은 1차 협상에서 산체스+4500만 파운드에 수아레스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하지만 정작 산체스가 리버풀행을 줄기차게 거부했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33경기에서 31골 12도움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낸 수아레스의 자리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꼈던 데다, '수아레스 거래의 덤'이라는 느낌을 혐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의 에이전트 역시 산체스가 월드컵에서 칠레 대표팀을 이끌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리버풀행을 탐탁치 않아했다는 후문.
아스널은 산체스를 얻기 위해 3500만 유로(약 480억원)에서 4000만 유로(약 55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는 이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가 새로이 산체스 쟁탈전에 끼어들었다고 설명했다.
AS는 "제시된 이적료는 아스널 쪽이 높지만, 산체스는 과거 자신이 뛰었던 이탈리아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칠레의 메시'로 떠오른 산체스의 행보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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