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사나이는 가레스 베일이다. 지난시즌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을 때 9100만유로(약 13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했다. 연봉으로 따지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못미치지만 이적료는 그 선수의 가치를 나타내는 바로미터다.
또 한 명의 1000억원대 가치를 지닌 선수가 탄생했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AS모나코는 지난해 5월 포르투갈 프로축구 포르투에서 4500만유로(약 617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로드리게스를 데려왔다. 당시만 해도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샀지만 로드리게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몸값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비록 생애 첫 월드컵을 8강에서 마감했지만, 5경기에서 6골을 폭발시키며 '골든부트(득점왕)' 후보 중 1위에 랭크돼 있다. 2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브라질의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2골차다.
월드컵의 대활약에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AS모나코는 로드리게스를 빼앗기지 않으려 높은 몸값을 책정했다. 8일(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사커넷은 '모나코가 로드리게스의 몸값으로 8000만유로(약 1101억원)를 책정했다'며 월드컵 이후 달라진 그의 위상을 전했다. 이어 '브라질월드컵에서 드러난 로드리게스의 활약에 비춰봤을 때 모나코에는 나쁘지 않은 몸값'이라고 덧붙였다.
로드리게스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던 레알 마드리드는 벽에 부딪혔다. 베일에 이어 10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기에는 제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라도 재정적인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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