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겐 2회가 아까울 수밖에 없다. 무려 8안타를 맞았다. 선두 토리 헌터부터 9번 라자이 데이비스까지 무려 5명에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아쉬운 점은 2스트라이크 이후의 승부였다. 하위타선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까지는 잘 잡았지만 이후 결정구 승부에서 제대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했다.
선두 헌터에게 우측의 큰 타구를 맞은 것은 어쩔 수 없었다. 2B1S에서 바깥쪽으로 오는 공을 잘 밀어쳤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놀라운 송구로 심판이 2루에서 아웃을 판정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는 아쉽게도 세이프.
이후 이상하리만치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맞았다. 6번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서 볼 2개를 던진 류현진은 91마일(146㎞)의 직구를 던졌으나 정확히 맞힌 타구는 우전안타가 됐다. 무사 1,3루서 7번 알렉스 아빌라 역시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볼 2개를 주고 8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진 것이 안타로 연결되며 1점을 내줬다.
8번 에우제니오 수아레스 역시 파울 2개로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로 승부를 이끌었으나 결정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볼로 선언됐고 이어 다시 던진 체인지업에 좌전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9번 라자이 데이비스에게도 1S에서 2구째 93마일의 패스트볼에 정타를 허용해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위타선과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고 간 것까지는 좋았으나 이후 안타를 맞으며 1회 대량실점으로 리드를 내준 디트로이트 타자들을 오히려 살려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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