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29·SSC 나폴리)가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故)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인 사건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축구선수인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는 축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자책골의 주인공으로 꼽힌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홈팀 미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콜롬비아의 16강 진출 실패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결국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귀국한 지 열흘 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있던 콜롬비아의 메데인시의 한 술집에서 괴한의 총에 맞고 숨지고 말았다.
당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는 술집 안에서 3명의 축구 팬과 자책골로 시비가 붙어 술집 밖 주차장에서 총을 맞고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 충격적인 건 총격을 가했던 괴한이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에게 12발의 총을 쏠 때마다 '골'이라고 외쳤다는 목격자의 증언이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는 안드레스 에스코바르의 마약 조직 연루설과 주차 시비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전직 경호원 출신으로 알려진 살해범 움베르토 무뇨스 카스트로는 43년형을 선고받아 11년을 복역하고 2005년 석방됐다.
한편 브라질은 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대 7로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일부에서는 브라질이 참패한 원인으로 네이마르의 부재를 꼽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열린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수니가의 거친 파울에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브라질 최대 마피아 조직 PCC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수니가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복을 선언했다.
수니가는 이미 호위를 받으며 콜롬비아로 귀국했지만 브라질 마피아는 그의 목에 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2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사건'이 벌어질까 많은 축구팬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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