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이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11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임창용을 1군엔트리에서 빼고 대신 노진용을 합류시켰다.
시카고 컵스에서 돌아온 임창용은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떠난 오승환 대신 마무리를 맡으며 삼성의 1위 질주에 큰 공헌을 해왔었다. 10일까지 28경기에 등판한 임창용은 4승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 하지만 최근들어 구위가 떨어지며 상대 타자들에게 맞기 시작했다.
4월에 6경기에 나가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던 임창용은 5월엔 블론세이브를 두차례 하며 1패를 했지만 9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해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6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11경기에 나가 2승 3세이브를 했지만 3차례 블론세이브를 했고 평균자책점은 6.43으로 올랐다. 7월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4게임에 1패 2세이브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3.63에 이르렀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서 7-2로 앞선 상황에서 9회말 컨디션 조절차 등판했는데 1이닝 동안 2안타, 1사구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9일 대구 롯데전서도 ⅔이닝 동안 2안타 1실점했다. 10일 롯데전이 컸다. 2-0로 앞선 9회초 4안타, 4실점했다. 전준우에게 역전 3점홈런을 맞았다. 삼성은 2대5로 역전패했고 임창용은 6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재 블론세이브가 가장 많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임창용에게 휴식기를 주기로 결정하고 경기후 임창용에게 이를 통보했다. 임창용이 빠진 마무리 자리는 안지만이 맡게 된다.
류 감독은 "어느 마무리나 다 안타를 맞는다. 오승환도 맞았다. 타자들의 타격기술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든게 아닌가 싶다. 공끝이 예전과 다르다"고 했다. 임창용은 이틀 정도 집에서 휴식을 취한 뒤 경산에 합류해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류 감독은 임창용이 삼성의 마무리임을 강조했다. "팀의 마무리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열흘 뒤 후반기부터 임창용이 돌아오면 마무리를 계속 시킬 것"이라는 류 감독은 "임창용이 다시 예전의 공을 뿌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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