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앙 펠라이니(맨유)의 트레이드 마크는 풍성한 머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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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부풀린 배추머리는 독특함 그 자체다. 1m94의 장신 임에도 유연한 몸놀림과 뛰어난 기량은 인정한다. 하지만 무언가 어울리지 않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벨기에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한 펠라이니는 배추머리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펠라이니를 응원하는 벨기에나 맨유 팬들의 트레이드마크도 자연스럽게 배추머리 가발이었다.
올 시즌부터 펠라이니의 배추머리를 볼 수 없게 됐다. 벨기에의 한 헤어스타일링 전문점에서 11일(한국시각) 펠라이니와 함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펠라이니는 이 곳에서 배추머리를 남김없이 잘라내고 삭발에 가까운 스타일로 변화를 시도했다. 얼굴은 예전에 비해 훨씬 도드라지지만, 뭔가 어색한 지 멋쩍은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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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는 맨유 이적 첫해였던 지난 시즌 부진한 활약으로 비난을 받았다. 브라질월드컵에선 8강에 진출하면서 맨유에서의 부진을 떨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다. 삭발 결정은 새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인 듯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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