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송은범이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1군에 돌아왔다. 50일 만이다.
송은범은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다. 전날 선발로 나왔던 외국인 투수 D.J.홀튼이 대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홀튼의 엔트리 말소는 KIA가 13일 경기를 한 뒤에 중간 휴식기와 올스타 브레이크 등으로 21일까지 경기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송은범은 지난 5월23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 때 선발로 나와 1, 2회에는 뛰어난 구위로 무실점을 기록했다가 3회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결과 오른쪽 견갑 하근이 부분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당시에는 부상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선 감독은 당시 "정규시즌 내 복귀를 확신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었다.
그런데 희망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송은범이 채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부상에서 회복된 것이다. 송은범은 지난 4일 SK 2군과의 경기에서 42일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최고 구속이 148㎞까지 나왔다. 기록은 2⅓이닝 3안타 3삼진 1실점. 이어 사흘을 쉬고 8일 화성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또 등장했다. 이번에는 최고구속이 146㎞로 측정됐고, 5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선 감독은 곧바로 송은범의 1군 합류를 지시했다. 이미 지난 9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송은범을 주말 롯데전 때 1군에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결국 12일에 1군에 돌아왔다. 선 감독은 일단 송은범을 계투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송은범의 구위와 몸상태를 실전에서 점검한 뒤에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선발로 쓰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과연 송은범은 다시 돌아온 마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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