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그너는 후반 6분 주세종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아 문전으로 질풍처럼 쇄도했다. 달려드는 수비수와 권정혁 골키퍼를 동시에 벗겨낸 후 깔끔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허용한 김봉길 인천 감독은 후반 17분 문상윤, 후반 19분 이석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즉각 반전을 노렸다. 회심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1분 이천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상윤이 왼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33분 또다시 파그너의 발끝이 빛났다. 문전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장학영이 슬쩍 연결하자마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향한 강력한 집념이었다. 부산은 후반 43분 세트피스에서 인천 이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지만, 이날 공수 라인에서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린 파그너의 투혼과 멀티골 활약은 빛났다.
Advertisement
부산은 주중 수원FC와의 FA컵 이후 포항, 수원, 제주 등 강팀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강팀 킬러'의 악명을 떨쳤다. 시즌 막판 유력한 우승후보 울산을 잡으며, 포항의 우승을 도왔다. '리그의 지배자'로 회자됐다. '강팀 킬러'라는 말에 윤 감독은 싱긋 웃었다. "다시 한번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보여주리라 믿고 있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