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화려하게 끝맺었다.
김광현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단 3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올시즌 네번째 7이닝 무실점.
위기를 몇차례 맞았지만 대부분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단 한명도 3루 진출도 허용하지 않았다.
1회말 2사후 3번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로 2루까지 허용했지만 4번 최형우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하며 첫 위기를 넘긴 김광현은 4회와 5회 2사 1,2루를 내줬으나 역시 범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6회와 7회엔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총 116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6월 5일 인천 두산전서 117개를 던진 이후 올시즌 두번째로 많은 피칭이었다. 그럼에도 싱싱하게 직구와 변화구를 구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직구보다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다. 최고 150㎞가 찍힌 직구를 49개 던졌고 변화구가 67개. 최고 139㎞의 고속 슬라이더를 44개 던졌고 체인지업을 16개와 커브 7개를 섞으며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시즌 9승째(6패)를 기록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도 3.74에서 3.49로 떨어뜨렸다.
이날 김광현의 피칭을 보기 위해 대구구장에 온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스카우트들에게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김광현은 "야수들이 1회에 3점을 뽑아줘 고마웠다"며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부담없이 맞혀 잡으려 한게 주효했다.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하니 힘이 충분히 남아 7회까지 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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