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자 최형우와 채태인이 선발에서 빠졌다.
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생소한 라인업을 냈다.
그동안 팀의 3번타자를 맡았던 채태인과 4번 최형우가 나란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 주로 2번타자로 나섰던 박한이가 3번타자로 나섰고 4번에 박석민, 5번에 이승엽이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와 채태인 모두 몸상태가 좋지 않다. 최형우는 지난 13일 대구 SK 와이번스전서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가 2회초 정상호의 좌중간 2루타 때 공을 쫓다가 펜스에 부딪혔다. 한동안 누워 있다가 일어나 수비를 했지만 이내 교체됐고, 곧바로 세명병원으로 후송돼 X-레이와 CT촬영 등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별 이상이 없다고 나왔으나 최형우는 계속 왼쪽 늑골 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잠실 원정에 함께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까지 여전히 통증이 있어 류중일 감독이 선발 제외를 결정하고 아예 경기장에도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채태인은 라인업 작성 직전에 제외가 결정됐다. 훈련 때 두통을 호소했고, 이전 뇌진탕 경험이 있어 코칭스태프가 보호차원에서 경기에 나가지 않도록 했다.
채태인은 13일까지 타율 3할2리, 7홈런, 57타점을 올렸고, 최형우는 타율 3할4푼에 22홈런, 62타점으로 팀내 홈런-타점 1위에 올라있어 둘의 제외는 삼성 타선에는 영향이 클 듯.
다행히 지난 13일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1번타자로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차-포를 떼고 한다"면서 전광판에 뜬 라인업을 보더니 "스리박(박해민-박한이-박석민)이 잘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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