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미국)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경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4번째 우승을 거둔 우즈는 이후 6년이 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보유한 메이저 최다승 기록인 18승에 4승을 남겨놓고 우즈의 우승 가뭄이 길어지자 새 기록 경신 가능성에 대해 의심을 품는 골프팬들도 많이 늘었다.
특히 올해는 우즈가 만 38세가 되면서 니클라우스와의 시간 경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에서 만32세의 나이로 14승을 올리면서 니클라우스와의 최연소 나이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니클라우스가 1975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14승을 수확했을 때 나이는 35세였다. 그러나 니클라우스는 우즈와 같은 나이인 만38세이던 1978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 메이저 15승을 기록했다. 불혹의 나이인 40세로 향하면서 기량이 녹슬 것이라는 주위의 전망을 깨고 건재함을 과시한 것이다.
허리 수술을 받고 석달간 공백기를 가진 우즈는 올해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준비가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버풀 클럽은 2006년 대회에서 우즈가 클라레 저그를 차지한 곳이어서 인연도 깊다.
하지만 우즈는 2011년 마스터스 대회 이후 출전한 메이저대회 3,4라운드에서 70타를 깨지 못하는 뒷심 부족을 보였다. 이 때문에 회의론자들은 우즈가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깨기는 힘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에 대해 반대 주장을 펴는 이들은 니클라우스가 40세가 넘어서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니클라우스는 만 40세가 된 1980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 17승을 기록했다. 이후 6년 동안 침묵을 지키던 니클라우스는 1986년 만46세의 나이로 마스터스에서 다시 우승하면서 메이저 18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때문에 38세의 우즈가 니클라우스와의 시간 경쟁에서 더 이상 뒤쳐지지 않으려면 올해 안에 메이저 15승을 기록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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