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퇴했지만 프로야구 홈런왕 출신의 심정수는 별명이 '헤라클레스'였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파워 넘치는 스윙으로 '거포'로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 당시 심정수는 탄탄한 몸을 만들기 위해 계란을 엄청나게 먹었다. 단백질이 많은 계란을 삶아 흰자만 먹었다. 한자리서 한판씩 먹어 치웠다.
18일 제주 오라CC 동서코스(파72·652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른 김해림(25)이 비거리가 늘어난 비결로 삶은 계란을 꼽았다.
김해림은 이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8개를 쏟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라운드 후 김해림은 "전반적인 샷감이 좋았다. 습한 날씨 때문인지 그린이 잘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었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티샷이 이후 숏아이언으로 공력하다 보니 유리한 점이 많다. 장타자들이 유리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비결에 대해선 "겨울 동안 체력 보강에 힘 썼다. 몸무게도 8kg이나 늘렸다"며 "체력이 좋아지니까 샷에 파워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몸무게를 늘린 방법은 심정수와 비슷했다. 김해림은 "하루 3끼를 잘 챙겨 먹었고, 추가로 3개월 동안 삶은 계란을 30개씩 먹었다. 지금도 15개씩 먹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잠시 귀국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26)는 이날 3언더파 69타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라운드 후 박인비는 "시차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 게 조금 힘들었지만 컨디션은 괜찮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버디 퍼트 몇개 놓친 것 이외엔 무난한 라운드였다. 코스가 크게 어렵지 않아 핀을 보고 공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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