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가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박병호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웨스턴리그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고,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4표 중 56표를 받았다. 홈런 1개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린 KIA 나지완(12표)을 제쳤다.
박병호는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처음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교체로 투입돼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는 달랐다. 팬과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당당히 베스트11에 뽑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년간 MVP와 홈런왕을 석권하며 한국프로야구를 주름 잡았지만, 아쉽게도 올스타전에선 웃지 못했다. 하지만 생애 두번째 올스타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날렸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SK 김광현을 상대로 좌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2점홈런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도 올렸다.
3회에는 홈런포가 불을 뿜었다. 1사 2,3루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SK 채병용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들어온 6구째 133㎞짜리 몸쪽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5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12-1로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이 왔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일곱번째 투수 안지만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6구째 133㎞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승리를 자축하는 솔로홈런이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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