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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흡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는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는 지나치게 개인주의적 성향을 지닌 선수들이다. 이들이 함께 뛴다면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과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거쳐 완성된 바르셀로나 고유의 스타일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모두 그라운드 위에 내세우고 바르셀로나의 철학을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아레스의 영입은 바르셀로나가 팀적으로 위대한 축구를 구현할 수 있는 선수보다는 개인적으로 뛰어난 천재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린 셈이다"고 꼬집었다. 크루이프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세 선수 모두 주연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자칫하면 시너지 효과 보다는 불협화음에 시달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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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은 엔리케 감독이 메시를 활용한 제로톱 대신 세 선수가 역삼각형으로 포진한 형태를 활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투톱처럼 움직이고, 그 밑에서 메시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형태다. 이 전술의 키포인트는 역시 메시다. 메시는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이와 같은 전술에서 활약했다. 메시는 전성기와 비교했을 때 신체능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물론 중요한 순간에 터뜨리는 폭발력과 날카로움, 해결사적 면모는 여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와 치열하게 경합해야 하는 최전방에서 뛰기에는 역동성이나 체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 2선에서 움직이는 것이 메시를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패스능력도 뛰어난 메시기에 2선에서 창조적인 공격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때에 따라서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포지션 체인지를 통해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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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트리오의 공존은 11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월드컵 8강 콜롬비아전서 척추 골절상을 입어 시즌 초반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이고, 수아레스는 조별리그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를 깨문 후 받은 징계로 올 10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과연 바르셀로나의 MSN 트리오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다음시즌 유럽축구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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