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철. 간혹 운전자들은 차량을 미처 대피시키지 못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한다.
또한 중고차시장에 침수차가 매물로 나오기도 하는데,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시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내가 사려고 하는 중고차가 침수차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먼저, 중고차의 자동차보험 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침수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거나 자동차 성능 및 상태 기록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만으로는 침수차량을 구별해내긴 역부족이다.
중고자동차 사이트 카즈의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침수된 차량의 운전자가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자기비용으로 수리했을 경우 이력이 남지 않으므로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침수된 적 있던 차량을 구분해 내는 방법이 많은 편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안전벨트를 확인하는 것이다. 안전벨트를 바깥으로 끝까지 잡아당겼을 때 벨트 안쪽에 흙탕물 얼룩이 묻어 있는지 확인하자. 만일 그 부분에 얼룩이나 물자국이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조수석 글로브 박스를 열어 에어컨 필터를 확인했을 때, 운전석 퓨즈박스를 열어보았을 때 오염돼 있다면 침수되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자동차 문 부분 고무몰딩이 제대로 고정되어 있지 않거나 안쪽이 더럽다면 침수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밖에 보닛을 열었을 때 차량연식에 비해 ECU(전자 제어 장치)의 전선이 교체된 듯 보이거나 발매트에 물얼룩이 발견되는 경우, 또는 시가잭이 녹슬어 있다면 이 역시 침수차량이였을 가능성이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가동시켰을 때 퀘퀘한 냄새가 나는 차량도 의심해보아야 한다.
카즈 관계자는 "침수차는 차량부품의 부식으로 인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침수차 구별방법으로 확인했다 하더라도 찜찜한 생각이 든다면, 믿을만한 업체의 보증을 받은 중고차를 구입하거나 전문직원이 직접 동행해 차량을 확인해주는 카즈의 '동행해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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