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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포항전에 앞서 2년전 기분 좋은 기억을 떠 올렸다. 2012년, 인천은 16라운드까지 1승7무8패를 기록했다. 당시에도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다. 17라운드에서 반전의 서막이 열렸다. 상주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바닥을 찍은 팀 성적과 분위기가 단숨에 변곡점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후 인천은 26경기에서 14승9무3패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스플릿 하위리그 최고 순위인 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 기간동안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9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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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전력의 열세를 투지로 만회했다. 경기 초반부터 포항을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근 컨디션이 절정인 문상윤과 이천수가 좌우 날개로 출격, 활발하게 포항의 좌우 측면을 흔들었다. 포항은 인천의 수비진을 가로지르는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러나 창의적인 패싱력도 한 발 더 뛰는 인천의 투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인천은 포항의 공격을 온몸을 날려 막아냈고, 공격에서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가해 포항의 수비를 혼란스럽게 했다. 인천은 볼점유율에서 포항에 6대4로 우위를 점했다. 아쉬운점은 딱 하나, 득점이었다. 인천은 줄기차게 포항의 골문을 노리고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팅 8개로 포항보다 1개 더 기록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인천이 2년전 반전 드라마의 기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선두 포항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포항전 무승부가 탈꼴찌를 노리는 인천에 분위기 반전을 가져다 줄 귀중한 승점 1점인 것은 분명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