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금·토요일, 오후 8∼10시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7·8월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금요일(662명), 목요일(639명), 월요일(631명), 수요일(620명), 화요일(610명) 등의 순이었고 일요일(577명)이 가장 적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8∼10시(468명)였으며 오후 6∼8시(401명), 오후 4∼6시(3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화성, 평택, 고양, 용인 등 경기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따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을 제외한 사망사고 다발지역은 경북(포항, 경주, 구미, 경산, 안동 등), 경남(창원(통합), 김해, 진주, 거제, 함안 등), 전남(순천, 여수, 영암, 나주, 광양, 화순 등) 순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해안가나 섬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종류별로는 시·군·도에서, 사고형태는 차대차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휴가지로 이동하는 도로 주변에서 들뜬 마음으로 운전하거나 집중력이 저하된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단은 30일 전국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에어컨 작동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브레이크 상태,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점검 등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통안전공단 고객콜센터(1577-0990)로 문의하면 된다.
공단 정일영 이사장은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자동차를 이용하는 이동객이 많아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출발전 차량점검과 함께 교통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한 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해야 하며, 2시간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특히 주말 야간 이동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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