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카가와 신지(25)가 지난 브라질월드컵에 대해 "축구의 신(神)이 내 부족함을 알려준 대회"라고 평했다.
카가와는 1일(한국 시각)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카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라며 "축구의 신이 내 부족함을 꾸짖은 대회였다. '이 정도면 됐어'라고 만족하던 나 자신을 일깨워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가와는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를 마주하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 4년 동안 더욱 갈고 닦아 더 위를 겨냥하겠다"라면서 "억울하고 분한 마음은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폭제가 된다. 4년 뒤에는 브라질월드컵 같은 쓰라린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가와는 지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대표팀 동료 혼다 케이스케(28·AC밀란)나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가 각 1골씩 터뜨린 것과는 달리 이렇다할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카가와는 코트디부아르-그리스 전에는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마지막 콜롬비아 전에는 6개의 슈팅을 난사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팀의 중심인 카가와의 부진 속에 일본 대표팀은 3경기에서 2득점 6실점, 1무 2패로 허무하게 탈락했다.
카가와는 지난 2010-11, 2011-12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2012-13시즌 맨유 이적 후 감독의 신임마저 잃어버리며 벤치 멤버로 전락한 상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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