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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류현진은 고속 슬라이더를 장착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다. 대부분의 타자들이 체인지업을 예상했을 때 빠르게 오면서 쉬는 고속 슬라이더에 맥을 못췄다. 그런데 갈수록 체인지업에 대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슬라이더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팔 각도를 조금 높였는데 그것이 체인지업을 무디게 만든 주범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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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2사 2루에서 4번 스탈린 카스트로에게 선취 타점을 내준 중전 안타는 134㎞ 바깥쪽 체인지업을 맞았다. 조금 밋밋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카스트로가 충분히 기다린 뒤 타격을 했다. 2-1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아리스멘티 알칸타라에겐 연속 3개의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장타를 허용했다. 1B1S에서 3구째 바깥쪽으로 던진 134㎞의 체인지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아 높게 형성됐고 그것이 우월 2루타로 연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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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체인지업을 던질 때 팔 각도를 내릴 수도 없다. 구종에 따라 팔 각도가 달라진다는 것은 사실상 무엇을 던지는지 알려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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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