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창식의 눈부신 호투다.
유창식은 3일 대전 두산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7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4개였다.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다.
좌우로 찌르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예리했다. 구위 자체가 매우 위력적이었다. 최고 146㎞의 패스트볼. 64개를 던졌다. 슬라이더는 34개.
약점도 있었다. 매 이닝 제구력의 기복이 있었다. 그러나 이내 페이스를 되찾았다.
2회까지 김현수에게 안타 하나만을 허용했다. 삼진은 2개나 잡았다.
3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다. 정수빈의 희생번트. 1사 3루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후 유창식은 흔들렸다.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칸투에게 세 개의 볼을 연속으로 던졌다. 고질적인 약점인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
하지만 4구째 칸투의 방망이가 돌아갔다. 유격수 앞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사히 넘어갔다. 예리한 좌우 코너워크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결국 추가실점없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고 윤규진과 교체됐다.
물러날 곳이 없었던 두산은 니퍼트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6회 조인성에게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니퍼트는 7회 변진수로 교체됐다.
선발 로테이션이 헝클어진 두산으로서는 이날 에이스 니퍼트를 앞세워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유창식이 니퍼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8회 현재 4-1로 한화가 앞서 있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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