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마냥 레버쿠젠의 결정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 손흥민이 없는 상황을 대비해야만 한다.
섀도 스트라이커가 가장 큰 고민 거리다. 현재 이광종호의 섀도 스트라이커는 김승대(포항)가 맡고 있다. 빠르고 기술이 좋다. 하지만 손흥민이 오지 않는다면 김승대가 왼쪽 날개를 맡아야 한다. 결국 섀도 스트라이커감을 찾아야 한다. 23세 이하 멤버에서는 마땅한 선수가 없다. 답은 와일드카드다. 우선 취약 포지션인 최전방 원톱과 골키퍼는 어느 정도 확정적이다. 김신욱과 김승규(이상 울산)의 발탁이 유력하다. 나머지 한 자리가 문제다. 현재로서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이명주(알 아인)가 유력하다.
이명주는 다재다능하다. 섀도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드리블과 슈팅, 패스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이명주는 오랜 기간 포항에서 뛰었다. 김승대 손준호 등 포항 선수들과의 콤비 플레이도 기대해볼만하다. 차출에도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아인이 속한 아랍에미리트(UAE)도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손흥민이 들어온다면 이명주의 발탁 가능성은 낮아진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김승대를 활용하면 된다. 이명주를 와일드카드로 뽑는 것은 의미가 없어진다. 대신 또 다른 취약 포지션인 측면 수비수를 보강하면 된다. 이 용(울산)이나 박주호(마인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0명은 14일 축구회관에서 이광종 감독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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