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빌라의 기성용(25·스완지시티) 영입전이 2라운드로 접어들 것 같다.
기성용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폴 램버트 애스턴빌라 감독이 1000만파운드(약 174억원)을 손에 쥐었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각) '랜디 러너 애스턴빌라 구단주가 램버트 감독에게 1000만파운드를 영입 자금으로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 구단을 인수한 뒤 투자를 하지 않아 '짠돌이'로 불리는 러너 구단주의 통 큰(?) 투자에 2014~2015시즌을 준비하는 램버트 감독의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이적 자금이 마련됐으니 협상을 재개할 일만 남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조 콜, 센더로스, 리차드슨 등을 영입해 공격과 중앙 수비, 측면을 보강한 램버트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 중심에 EPL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게 된 기성용이 있다. 텔레그래프는 '램버트 감독이 기성용을 포함해 3명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램버트 감독의 '기성용 사랑'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스완지시티에 기성용의 영입의사를 공식적으로 타진했다. 일부 영국 언론이 이적에 합의를 했다고 보도했지만, 스완지시티가 기성용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하면서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시 영국 언론은 '애스턴빌라가 400만파운드(약 70억원)를 제시했다'고 전한반면 기성용의 측근은 "600만파운드(약 104억원)이상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자금이 풍부해진 애스턴빌라가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높인다면 협상 테이블이 다시 차려질 수 있다. 구미가 당길만한 금액이라면 스완지시티도, 기성용도 애스턴빌라행을 두고 고민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스완지시티 구단주와 면담을 했지만 재계약도, 이적도 아직 결정된게 없다. 이적 시장 기간이 많이 남은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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