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팀을 대표해 드러냈다.
김 감독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서스펜디드 경기를 승리로 이끈 것에 대해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애써줬다. 모든 선수들이 있을 때 당하는 연패와, 부상 등으로 선수들이 빠져 당한 연패는 그 의미가 매우 다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2연패 후 3경기 연속 경기가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마지막 롯데전은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6일 열린 서스펜디드 게임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곧바로 이어진 본 경기에서 4대10으로 패했는데, 팀 사정상 전날 이어진 경기를 잡지 못했다면 연패가 길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김 감독의 말대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테임즈가 왼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악재는 주전 유격수 손시헌의 부상이다. 손시헌은 오론쪽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최대 6주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던 베테랑 선수가 빠진 다는 것은 대단히 큰 전력 마이너스 요소다.
김 감독은 손시헌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시합에 못나가던 지석훈이 잘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팀이 잘 나갈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몇몇 빠지면 상대가 우리를 약하게 볼 수 있다"며 "감독은 항상 최악의 상황에 대비를 해야한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팀이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설명대로 손시헌의 빈자리는 노련한 지석훈과 지난해 주전이었던 노진혁이 메운다. 이 두 사람의 활약이 NC가 얼마나 강한 팀이냐, 그렇지 않느냐를 가늠해볼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창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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