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의 우완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43)의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 이뤄질까.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12일 지바 롯데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8승을 거둔 콘트레라스의 입단 테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겨울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콘트레라스는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했지만 메이저리그 계약에 실패했다. 지난 3월 텍사스를 떠난 그는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 토로스 데 티후아나 소속으로 22경기에서 선발등판해 10승3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99경기에 등판해 78승67패, 평균자책점 4.57을 마크했다.
물론, 이미 전성기가 한참 지난 콘트레라스다. 43세 나이도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이토 스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나이가 있지만 145km까지 던진다고 한다. 아직 쓸만한 것 같다"며 콘트레라스에 흥미를 나타냈다.
그만큼 지바 롯데는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바 롯데는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이 4.41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선발진 부진으로 고전해온 지바 롯데는 10일 현재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콘트레라스도 일본 진출 적극적이라고 한다. 쿠바대표 시절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던 그는 2009년 시즌 종료 후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을 타진했다고 한다.
1971년 생인 콘트레라스는 쿠바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2년 쿠바대표팀의 일원으로 멕시코에서 열린 아메리카스 시리즈에 참가 중에 망명했다. 쿠바대표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콘트레라스는 망명 직후인 2003년 뉴욕 양키스와 4년간 3200만달러(약 320억원)에 계약했다. 2004년 시즌 중간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했으며, 콜로라도 로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었다.
콘트레라스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기록했다. 2005년에는 15승(7패)를 거두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해 9월 쿠바정부가 자국 운동선수의 해외진출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올 해 쿠바 국적 선수 3명이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프레데릭 세페다, 요코하마 DeNA가 유리에스키 구리엘, 지바 롯데가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이들 세 선수는 모두 지난 해 9월 쿠바정부가 자국 선수의 해외진출을 허용하면서 일본 구단에 입단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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