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태극마크는 이명주(24·알아인)를 외면했다.
이명주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23인의 명단에서 탈락했다. 이광종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이명주의 이름은 없었다. 당초 손흥민(레버쿠젠)의 합류 불발로 무주공산이 된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마지막 와일드카드로 이명주가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에 이어 박주호(마인츠)를 마지막 퍼즐로 선택했다.
알아인 이적이 부메랑이 됐다. 이 감독은 "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UAE) 무대에 진출했다. 알아인 구단 측에 인천아시안게임 차출을 요청했지만, 보내주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복잡한 문제 때문에 박주호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UAE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만큼 합류가 낙관적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빗나갔다.
이명주는 올 시즌 전반기 K-리그 클래식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에만 9도움을 올리며 포항의 선두를 견인했다. 하지만 홍명보 전 A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 이명주를 제외했다. 클래식 활약은 나무랄 데 없지만, 대표팀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주변의 위로보다는) 스스로 가다듬는 게 중요하다." 이명주는 아쉬움 대신 와신상담 했다. 브라질월드컵 휴식기에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 프로축구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이명주가 다시 태극마크의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또 한번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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