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5일 목동 두산전에서 8대2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넥센 조상우는 6회 등판, 2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투구수는 단 21개.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먼저 점수를 냈다. 하지만 넥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서건창과 박병호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김민성이 싹쓸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두산은 3회 민병헌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3-2로 앞선 3회말 박병호가 두산 선발 노경은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145m 장외홈런으로 연결했다. 노경은이 안정감을 찾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었다.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도 박병호는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연타석 홈런. 38, 39호 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홈런 2위 강정호와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6-2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넥센은 곧바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조상우를 투입,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은 8회 필승계투조의 핵심 정재훈을 투입했다. 8월7일 잠실 넥센전 이후 8일 만의 등판. 컨디션 점검 차의 투입이었다. 그러나 넥센은 김민성과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6점 차의 리드를 잡은 넥센은 8회에 이어 9회에도 마정길을 투입, 필승계투조 한현희와 손승락에게 휴식을 줬다. 마정길은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5일 만에 2군에서 복귀한 노경은은 5이닝 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여전히 제구력이 불안했고, 결정적으로 천적 박병호에게 무너졌다.
넥센은 60승39패로 4연승, 단독 2위를 질주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41승51패)은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가 없던 KIA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지며 6위자리를 내줬다. 두산의 4강 가능성이 더욱 적어졌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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