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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리그-FA컵 동시우승)의 새 역사는 양날의 검이었다. 한 시즌 동안 펼쳐낸 전술은 상대에게 고스란히 노출됐다. 그러나 구성은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승부처에서 변화를 줄 만한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연구를 거듭하면서 승수를 쌓아왔으나, 후반기 들어 흔들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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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어려운 일정들이 이어지고 있다. 때에 따라서는 모험도 강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그동안 패스와 조직력에 기반한 4-2-3-1 포메이션을 줄곧 활용해왔다. 원톱 1명과 중앙, 측면 2선 공격수 3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제로톱과 포스트플레이에 기반한 원톱을 상황별로 잘 활용해왔다. 한때 투톱으로 변화를 준 적도 있었지만, 4명의 수비를 기반으로 펼쳐내는 전술의 틀은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엔 스리백을 활용한 측면 공격 전술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변화의 배경은 역시 한정된 자원이다. 체력부담 속에 부상, 징계 등의 변수가 춤추고 있다. 김원일에 이어 김대호까지 전북전에서 부상했다. 9월부턴 공격수 김승대와 미드필더 손준호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여러가지 대안을 고민 중이다. 황 감독은 "스리백 등 포지션 변화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자원이 없는데 무리하게 싸울 필요는 없다"며 "모험이 될 수 있어도 지금 상황에선 여러가지 수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부터는) 부상자만 없길 바랄 뿐"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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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