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2014 시즌 운명을 가를 12연전이 시작된다. 2주 동안 펼쳐지는 12연전을 통해 극적인 4강 진출을 노리는 LG의 운명이 확실히 가려진다.
LG는 19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12경기를 치르며 8월 일정을 마무리 한다. 정말 중요한 일전들이다.
넥센을 제외하면 전부 치열한 4강 경쟁을 치르는 팀들이다. 결국, 경쟁에서는 맞대결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 승차를 늘리고, 줄이는 직행 코스다. LG가 이 12연전을 치르는 동안 LG 뿐 아니라 몇몇 팀들의 4강 진출 가능성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재 5개 팀의 치열한 경쟁이 2~3개 팀의 경쟁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넥센은 현재 2위를 굳혔지만, LG는 넥센전 의미가 크다. 상대 전적서 절대적 열세이던 넥센을 상대로 지난 마지막 3연전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2연전도 마찬가지. 운명의 12연전을 앞두고, 넥센전에서 형편 없는 성적을 거둔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사기를 잃을 수 있다. 반대로 부담스러운 넥센과의 경기를 좋게 마무리 한다면 선수단 전체가 힘을 얻을 수 있다. 고비는 19일 경기다. 상대가 리그 최고 투수 밴헤켄을 선발로 내세우기 때문.
그 다음 경기부터는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잠실 KIA 타이거즈,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의 2연전이 이어진다. 25일 하루 휴식 후 잠실 두산 베어스, 인천 SK 와이번스, 잠실 롯데 자이언츠와의 6연전이 또 이어진다. 모두 4강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다. 상대를 확실히 제압해야 한다.
현재 추세를 봤을 때는 이 12경기 중에서도 이번 주말, 그리고 다음 주중 이어지는 4연전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순위, 전력, 분위기 등을 봤을 때 LG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두 팀은 두산과 롯데다. 두산은 남은 경기 수가 많고,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이 강점이다. 결국 중요할 때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할 확률이 높다. 롯데는 현재 급격한 하락세지만, 선발진이 가장 두텁고 타선도 한 번 리듬을 타면 무서워진다. 또, 이 하락세 속에서도 4위 자리를 끝까지 지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벌어놓았던 승수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이 두 팀과의 맞대결에서 LG는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LG는 이 12경기를 치르고 난 후 9월이 시작되며 넥센-두산과 다시 4연전을 치른다. 이 4경기는 모두 잠실 경기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시기에 누릴 수 있는 이점이다. 만약, LG가 12연전 좋은 성적으로 4강 싸움에서 치고 나간다면 이 4경기를 통해 승부의 쐐기를 박을 수 있다. 반대로 12경기 상대팀에 처지는 성적을 거둘 경우 이 경기에서 희망을 잃을 가능성도 크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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