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더 필요해."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야구위원회에 등록된 코치수가 24명이다. 1군에만 8명의 코치가 있으니 나머지는 2군 코치들. 그만큼 많은 코치가 있으니 선수들을 더 가르칠 수 있고 그것이 강한 삼성의 토대가 된다. 계속 상위권에 있고 최근엔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뽑기가 쉽지 않지만 스카우트의 노력과 코치들의 성실한 지도로 전력 누수없이 강팀을 유지한다.
그런데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여전히 코치 영입의 필요성을 밝혔다.
일단 BB아크에 코치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BB아크는 유망주들을 집중 지도하는 삼성의 신개념 육성시스템이다. 이철성 코치가 BB아크 원장을 맡고 있고 카도쿠라 켄 투수코치와 강기웅 타격코치가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류 감독은 "지금 BB아크에 4∼5명의 선수가 있다. 투수와 타격코치가 있긴 한데 이들에게 던지는 것과 치는 것만 가르친다고 1군에서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루, 수비 배터리 코치들도 필요하다"라고 했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가 빠른 시간에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기 때문에 한가지만 성장해서는 안된다는 것.
재활군에도 투수코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재활군에 투수코치가 굳이 필요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재활을 끝낸 뒤 2군에 합류해 투수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될 터. 하지만 더 빠른 재활을 위해 투수코치가 있는 것이 좋다는 게 류 감독의 생각이다. "재활군에 대부분 투수들이 많다. 투수들이 재활이 어느정도 되면 캐치볼도 해야하는 등 공을 던져야 한다. 이럴 때 투수 코치가 있으면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배터리 코치에 대해서도 고민이 있다. 삼성의 1군 배터리코치는 일본인인 세리자와 유지다. 일본팀에서 러브콜이 온다면 돌아갈 수도 있다. 류 감독은 "배터리 코치도 매우 중요하다. 1군 코치는 현장감이 필요하다"면서 "세리자와 코치를 무조건 잡아야 하지만 혹시나 일본에 가는 것에 대비를 해야한다"라고 했다.
페넌트레이스에 아시안게임까지 신경쓸 일이 많은 류 감독이지만 삼성의 미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을 하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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