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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설경구 김윤석 그리고 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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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단 한마디로 박유천을 감동시켰다. "최민식 선배님은 '해무' 시사회 뒤풀이 때 한창 바쁘실텐데 새벽 4시에 찾아와 주셨어요. 제 볼을 만져주시면서 '욕 봤다' 한마디 하셨죠. 저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 느낌을 못느꼈었거든요. 아버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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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이었다. 아이돌 출신이라 늘 패션이나 댄스에만 열중할 것 같다는 이미지는 박유천을 실제로 만나고 깨졌다. "사실 옷도 잘 못입어요.(웃음) 일 안할 때는 늘 티셔츠에 트레이닝복만 입고 있어서 스태프들에게 한소리 듣죠. 쉴 때는 일주일 내내 영화만 본 적도 많아요. 그때는 한 30편 본 것 같은데…. 장르 구분은 없어요. 인기있는 영화는 왜 인기있나 보고 작은 영화는 작은 영화대로 매력이 있죠. 이제 지인들은 집에 초대하면 잘 안오려고 해요. 같이 영화보자 그럴게 뻔하거든요.(웃음)"
첫 영화부터 베드신, 신경쓰지 않아
그렇다고 배우라는 직업이 시작부터 꼭 맞지는 않았다. "첫 작품인 '성균관 스캔들' 때는 몸무게가 50kg대까지 떨어졌었어요. 첫 작품이라 뭔지 모를 무게감이 있었죠. 부담스러워서 밥도 잘 못먹었어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요. 하지만 '나도 배우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가능성에 대한 확신은 들었죠. 그런데 '미스 리플리'를 할 때 또 고민이 됐어요. 고비였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옥탑방 왕세자'를 할 때는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어렵기는 하다 "데뷔한 지 10년이 넘었거든요. 이 정도되면 좀 정리되고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점점 더 어러워지는 것 같아요. 뭔가 만들어가는 것은 즐겁고 좋은 반면 무턱대고 함부러 덤빌 수 있는 직업은 아니구나 하는 걸 하면 할수록 느끼거든요."
사실 '해무'에서 충격적인 점은 박유천의 베드신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대부분 팬들도 예상못했던 일이다. 게다가 아이돌 그룹 출신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속된 말로 '팬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다. 하지만 박유천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원래 그런 거 신경쓰는 타입도 아니고요.(웃음) 그 베드신에 대해서 저나 관객들이 납득을 할 수 있나의 문제였지 아이돌이라서 베드신이 걱정된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