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싸움은 초박빙이다. 4위 두산과 8위 SK의 격차는 2게임. 2경기 블록 속에 5개 팀이 한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자그마한 변수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가장 큰 변수는 잔여경기 수다.
두산이 가장 많이 남았다. 20일까지 96경기만을 치렀다. 유난히 우천취소경기가 많았다. 7위 KIA가 99경기, 롯데와 SK가 100경기, LG가 102경기를 치렀다.
남은 경기가 많다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장, 단점이 엇갈린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절대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때 성적만이 중요하다. (잔여경기가 많아)투수들이 괴로울 수 있다"고 했다.
일정이 빡빡할 수밖에 없다. 투수진의 과부하를 걱정한 것이다. 잔여경기가 가장 많이 남은 두산으로서는 가장 큰 고민이다.
물론 장점도 있다. 두산은 7월말 파괴됐던 선발 로테이션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많다는 점은 '시간'을 벌어준다는 의미다.
게다가 경기 막판 순위가 결정된 3강(삼성 넥센 NC)가 느슨한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두산은 투수력이 약하다. 하지만 부담은 가중된다.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높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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