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인 기자 참수'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인 프리랜스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40) 참수 동영상을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폴리를 살해한 영상 속 남성이 영국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BBC 등 주요 영국 언론들은 20일 해당 영상을 소개하고 분석하면서 복면을 한 살해범이 미국에 대한 공격 메시지를 낭독하는 과정에서 확연한 영국식 영어 악센트를 구사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들은 "이 범인이 영국에서 교육받은 이슬람인이거나 중동 극단주의 그룹에서 활약하는 영국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동에는 이슬람 극우론에 동조해 약 500명의 영국인이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수니파 극단주의자들로 구성된 IS는 20일 SNS와 동영상 사이트에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억류하고 있던 폴리를 참수하는 4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들은 영상 시작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넣고, 폴리로 하여금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게 했다.
이후 폴리 옆에 서 있던 검은 복면의 남자가 칼로 폴리의 목을 벤 뒤 "이 처형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그는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라는 다른 남성을 비추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이번에 희생된 제임스 라이트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한 프리랜서 기자로 2년 전 실종된 상태였으며,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도중 지난 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IS는 전날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공습 등으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자치정부(KRG)군을 지원하는 미국에 보복하겠다며 "미국 어디든 공격하겠다. 너희들 모두를 피바다에 빠뜨려 죽이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미국기자 참수, 설마 영국인일까 싶으면서도....", "미국기자 참수,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닌 것 같다", "미국기자 참수, 보복을 예고하다니 끝도 없다", "미국기자 참수, 과연 공습을 중단시킬 수 있을까", "미국기자 참수, 끔찍하고 잔혹해서 볼 수도 없다", "미국기자 참수, 희생자가 너무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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