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킹' 천정명과 '명품아역' 김소현이 OCN 드라마 '리셋'에서 만난다. 실제 두 사람의 나이차는 19세. 드라마 '밀회'나 '마녀의 연애'에서도 스무살 가까이 차이나는 연상연하 커플이 등장했지만, 천정명과 김소현의 만남은 특별히 눈에 띈다. 극의 한 축을 담당할 김소현이 아직 중학교 3학년 미성년자이기 때문. 드라마에서도 17세로 나온다. 그래서 천정명은 "레옹과 마틸다처럼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면서 영화 '레옹'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드라마 '리셋'은 범죄엔 단호한 검사와 정체불명 X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 작품. 스릴러와 느와르, 그리고 멜로가 결합된 복합장르를 내세웠다. 천정명은 15년 전 첫 사랑을 범죄로 잃어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강력 범죄 사건에만 매달리는 검사 차우진 역을 맡았다. 단 몇 초만에 범인의 자백을 받아낼 정도로 뛰어난 최면술을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 김소현은 범인을 잡는 과정에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 고교생 조은비와 차우진의 첫 사랑 승희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한다.
2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리셋' 제작발표회를 가진 천정명은 "드라마의 소재가 독특해서 끌렸고 마치 미국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주로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사랑받았던 천정명은 강한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지닌 캐릭터에 도전한다. 그는 "'진짜 사나이' 때문에 예능 팬들이 생겼는데, 그분들이 슈트를 입은 내 모습이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해주셔서 싱글벙글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고 설렘을 표했다.
데뷔 15년 차임에도 촬영을 앞두고 연기수업을 받았을 만큼 작품 준비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정명은 "이번 작품에선 욕심이 많이 나서 다시 연기수업을 받으며 공부를 많이 했다. 예전에도 연기수업을 하고 싶었는데 감독님들이 극구 말리셔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유명 성악가나 운동선수 옆에는 항상 조력자가 있다. 이번에 나도 도움을 받으며 연기하니까 무척 든든하다. 작품을 논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해를 품은 달'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주목받은 김소현이 천정명의 파트너로, 아역이 아닌 주인공에 첫 도전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김소현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촬영장에서 혼돈을 느끼기도 하고 표현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며 "감독님과 배우 분들의 말씀을 잘 들으면서 매 순간 배우고 싶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배우 박원상과 김평중 감독은 앞다퉈 마이크를 들고는 "김소현은 나이답지 않게 생각이 깊고 성숙해서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소현은 19세 연상 천정명과의 연기호흡에 대해 "나이 차에 대한 얘기를 듣고 놀랐는데 천정명 선배님이 워낙 동안이시라 친근하고 오빠 같은 느낌"이라며 생긋 웃었다. 천정명도 "처음엔 이 드라마가 어떻게 펼쳐질지 상상이 잘 안 됐지만 소현이와 호흡을 맞춰보니 어색함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며 "소현이는 워낙 스폰지 같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 내가 좀 더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젊게 보이려고 체중 관리를 했다"고 가볍게 농담하기도 했다.
'리셋'의 배우들은 드라마 본방 사수를 당부하며 "극중 캐릭터처럼 최면술 능력이 있다면 전국민에게 최면을 걸어 이 드라마를 보게 만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천정명은 "기획단계부터 이 드라마가 미국드라마처럼 시즌제로 제작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청률 5%를 넘기면 시즌2에 꼭 출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겠다"고 했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리셋'은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
기성용, 카리나·윈터와 셀카 찍고 싶어 '안절부절'…"딸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 -
"예전모습 별로 없어" 성동일 딸, 母판박이·47kg 뼈말라 무용수됐다 -
"이게 다 모유라고?" 김지선, 전용 냉동고까지 구비…시어머니 '곰국' 오해 -
홍이설, 허남준과 열애설에 결국 입 열었다…"대학 동기일 뿐, 좋은 동료" -
딘딘, 슬리피에 '800만원 결혼선물' 땅을 치고 후회.."어려서 화폐가치 몰랐다" -
"뜬금없이 둘째 낳아서"..이민우 母, 손주 독박육아에 분노 ('살림남') -
"엄마, 아빠 험담 좀 그만해"…함소원, 진화와 이혼 후 '위태로운 육아'에 전문가 일침 -
53세 주진모, '경사 심한' 오르막길 집 생활 고충.."민혜연♥ 지팡이 삼아 올라가"
- 1.스페인, "이강인 방출, 얼마나 멍청한 결정이었나" 분노...韓 에이스 월드컵에서 날뛰자, 또 맹비난 쏟아지는 라리가 구단
- 2.김민재 때문에 생애 첫 월드컵 폭망 위기, BBC 혹평 쏟아낸 분데스리가 골잡이, "패스도 제대로 못 받아" 혹평
- 3.'무득점' 손흥민 향한 충격 비판! "득점 감각 토트넘 시절 같지 않아"…멕시코 상대 '호쾌한 감아차기' 재현할까
- 4.'69분 교체에 상처' 손흥민 가슴아픈 한마디 "체코전에서 전 한 거 없어요"…레전드 선배와 동료들은 "숨은 주역" 엄지[과달라하라 현장]
- 5.잠실 전광판에 161㎞가 찍혔다...해설위원도 경악, 멀티이닝도 거뜬, "보여줄게 남았다"던 LG 괴물외인의 무력시위